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사태가 미국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로 인해 2000명 이상의 한국 축구 팬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고 있다고 AF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호날두의 노쇼 사태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와의 친선경기에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으며 불거졌다. 이날 경기장에는 6만 3000여명의 관중들이 운집했지만 호날두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후에는 아무런 사과 없이 그대로 출국해 버렸다. 이에 화가 난 축구 팬들은 호날두를 ‘날강두’라고 부르며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준비하거나 일부는 소장을 제출했다. AFP는 “호날두는 경기장을 매진시킨 한국 팬 6만 5000여명의 호소를 무시하고 단 1초도 뛰지 않았다. 분노한 팬들은 그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누리꾼은 “그는 2014년 댈러스에서 열린 AS 로마와 경기에서도 똑같은 짓을 했다. 라커룸에만 머무르고 벤치에 나타나지도 않았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다른 누리꾼도 “그들에 동의한다. 스타가 없는 공연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호날두가 벤치에 앉아 있었다고 한들, 적어도 티켓 값의 반이라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동감했다.